혼인의 본질적 특성: 단일성과 불가해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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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의 단일성 혼인의 단일성이란 한마디로 부부사이에 그 누구도 끼어 들 수 없다는 말이다. 이는 교회에서 규정하고 있는 일부일처제의 근간으로써 단순히 축첩이나 이중혼인만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태의 외도까지도 하느님의 뜻에 어긋남을 의미한다. 즉 하느님이 맺어 주시는 부부 사이에 다른 여자나 다른 남자, 심지어 부모나 친척도 끼어들 수 없다는 의미이다. 이런 의미에서 부부의 사랑은 유일하고도 철저히 배타적인 사랑이어야 함을 뜻한다. 혼인의 불가해소성 불가해소성이란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것을 사람이 갈라 놓아서는 안된다 (마태 19,6)는 예수님의 말씀에 근거한 이혼 금지 규정이다. 교회 안에서 이루어진 혼인은 하느님이 맺어주시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이 혼인을 자신의 마음대로 풀 수 없다. 현대 상황에 맞지 않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이 규정은 하느님이 정하신 것이기에 사람이 바꿀 수 없는 법이다. 예수님께서도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혼인하는 자는 누구나 간음하는 것이다. 남편에게 버림받은 여자와 혼인하는 자도 간음하는 것(루카 16,18)이라고 하셨다. 그러나 이러한 가르침만을 믿고 혼인에 충실하지 않는 것은 하느님을 더욱 크게모독하는 것이다. 혼인한 이들은 혼인예식 때 한 약속을 충실해야 한다. 하느님을 따르는 모든 이들은 죽기까지 인간을 사랑하셨고, 세상 끝날까지 인간들에게 출실하신 하느님의 사랑을 본받아야 한다. 혼인을 통해 부부된 모든 이들은 하느님께서 보여주셨던 것처럼 죽을 때까지 서로에게 충실한 사랑을 해야 한다. 요즘처럼 혼인의 충실성을 해치는 외도, 가정폭력, 경제적 곤경이나 가정의 어려움 등에서 보게 되는 이기적인 행동들은 버려야 한다. 이혼할 수 없다, 이혼해서는 안 된다는 교회의 가르침을 빙자해서 오히려 혼인생활에 책임을 다하지 않는 일이 허다한 요즘 반드시 새겨야 할 말씀이다. 교회가 이러한 시대에 이혼 절대불가를 외치는 것은 신자들이 혼인에 충실하면서 끝까지 함께 가도록 독려하기 위해서이다. 여러가지 선택이 가능한 사회에서 사람들은 과거보다 더 불행하다고 느끼고 있다. 돌이킬 수 없는 선택처럼 가능성의 폭이 좁을수롭 사람들은 결정에 만족하고 그 만족감을 더 오래 지속시키는 경향이 있다. 우리 부모세대들이 백년해로를 많이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자세와 태도 때문이었다. 언제든 변할 수 있는 것에 누가 가치를 두겠는가? 한번의 선택을 영원한 것으로 삼고 이를 지키고 가꾸어 나가기 위해 믿음으로 노력하는 신자들이 되어야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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